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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로 불리던 OpenSea를 누르며 혜성같이 등장한 새로운 NFT 마켓플레이스가 있다. 출시 4개월만에 거래량 기준 글로벌 1위를 달성한 Blur가 그 주인공이다. OpenSea의 장기 독주로 굳어져가던 NFT 마켓플레이스 업계가 신입의 등장에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다.

프로 트레이더를 위한 NFT 마켓플레이스, Blur

NFT 마켓플레이스 전체 NFT 거래량 차트. Messari 제공.

 

Blur가 NFT 마켓플레이스의 상당히 늦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정식 서비스 출시 4개월만에 글로벌 1위를 달성한 요인으로 Blur의 효과적인 포지셔닝을 꼽는다. Blur는 NFT를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트레이더를 위한 플랫폼으로 설계된 마켓플레이스다. 프로 트레이더들에게 최적화된 마켓플레이스라는 영역을 노려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이다.

Blur가 프로 트레이더를 위한 플랫폼으로 포지셔닝을 성공적으로 한 요소로 크게 NFT 프로 트레이더를 위해 특화된 UI와 에어드랍을 꼽는다. Blur는 포트폴리오 분석, 스윕 기능, 낙찰을 위해 마지막 순간 입찰하는 스나이핑 도구 등 프로용 툴을 제공한다. 다른 마켓플레이스에 이런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툴들을 종합적으로 갖춰 NFT 시세 차익 거래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은 Blur가 최초다. 여기에 자체 토큰의 도입으로 거래량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 NFT 거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에어드랍이 OpenSea를 능가하는 거래량을 만들어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큰으로서의 Blur

Blur는 4월 26일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27위의 토큰으로 총 공급량 30억개 중 시중에는 약 4억 4천만개 정도가 유통되어 있다. 토큰 개당 가격은 796원 정도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3500억원에 이른다. 상당히 높은 이 Blur의 시가총액 대부분은 상위 10위권의 보유자들이 가지고 있다. Blur 토큰은 전체 소유자 4만 지갑 중 상위 10위권 내 보유자가 전체의 94.33%를 보유하고 있는 중앙집중도가 상당히 심한 토큰이다. 전체 공급량의 48.5%를 한 지갑 주소에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상당히 최근인 2022년 10월 출시된 이후 에어드랍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Blur의 에어드랍은 Care 패키지 형태로 배포되고 있으며, 주로 Blur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트레이더들을 대상으로 드랍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Coinbase, KuCoin, Kraken, OKX 등의 글로벌 대형 거래소를 통해 손쉽게 Blur 토큰을 구매할 수 있다.

Blur와 커뮤니티

Blur는 23.7만 팔로워의 트위터와 13만명의 디스코드 채널을 SNS로 운영중에 있다. 출시 시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SNS를 성장시킨 셈이다. NFT 마켓플레이스의 특성상 유저 간의 커뮤니티를 통한 자발적인 정보 공유와 토론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OpenSea의 트위터 팔로워 수 200만에는 못미치지만, 디스코드 멤버 23만명에는 상당히 빠른 시간내에 근접하고 있어 OpenSea에 비해 Blur가 프로 트레이더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플랫폼임을 체감할 수 있다.

 

빠르게 성장중인 NFT 마켓플레이스 Blur

 

NFT Winter의 신선한 봄바람이 된 Blur

비교적 최근까지 NFT 시장은 OpenSea의 수년간의 독주와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등으로 불어온 크립토 윈터에 의해 시장성을 잃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시장 분위기가 환기되기를 기다리며 출시가 연기된 프로젝트도 많았던 시장에서, Blur는 NFT 시장의 핵심적인 핀포인트 포지셔닝에 성공하며 열풍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 비록 평가를 하기에는 단기간이지만 Blur의 NFT 시장에서의 신선한 바람은 트레이더뿐만 아니라 NFT 관련 프로젝트, 산업 전반의 환기를 불러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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