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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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전공

2022년 후기 정보보호대학원에 입학하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딱 1년이 지났습니다.

개발 블로그로 사용하기 위해 개설했던 티스토리에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합격 후기 글을 올리게 됐고 글이 꽤나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원 전에 연락 주신 분들도 있었고, 지원 후에 면접이나 기타 부분에 대한 질문을 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참 다양한 환경에 있는 여러 분들이 연락주셨지만 생각보다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걱정하지만 구글링해서도 알 수 없었던 궁금증들에 대한 제 생각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그에 앞서 제가 생각과 의견에 대한 글은 전적으로 고려대학교, 특히 정보보호대학원에서 보고 듣고 겪은 것들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고, 타교 타전공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글이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특히 블록체인전공으로 지원하고 싶으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첫번째, 제가 학점이 낮은데, 혹시 학점이 높아야 합격할 수 있나요?

가장 많은 분들이 질문 주신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학점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진 않는다' 고 생각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까요? 그럼 조금 더 길게, 관련 전공일 경우에는 학점이 3.0 이하일 때 문제가 되지만, 그 외에는 큰 상관이 없어보입니다. 정보보호대학원에서의 관련 전공이라고 하면 사이버보안, 정보보호학과 등 전국의 몇 안되는 보안 관련 학과들이 있고, 보안 개발 쪽으로 들어오시게 되면 컴퓨터공학 전공하신 분들이 관련 전공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또 보안 정책 관련된 쪽으로는 법학 전공하신 분들이 관련 전공이라고 할 수 있죠. 해당 학과를 졸업하신 분은 면접 때 학부 때 이수한 과목과 관련된 질문을 대부분 받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 이수 학점이 낮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겠죠. 대학원에서도 졸업을 위해서는 3.0 이상의 학점을 받아야하는 졸업요건이 있는데 학부 학점이 터무니없이 낮다면 이 부분에 대한 보완 방안을 생각해서 잘 어필해야겠죠. 사실 학부를 졸업하신 분들이 지원하는 곳이 대학원이다보니 대부분 아시다시피 학점은 딱 이정도의 유의미함을 지닌다고 봅니다. 다만, 학점에 대한 걱정을 하는건 대학원 합격과 관련되어 검색하다보면 합격자분들의 스펙을 나열할 때 학점이 굉장히 높은 분들이 많고 이런 분들이 좋은 학교에 합격하는 결과들을 보다보니 자연스레 생긴 불안감이 아닐까 합니다. 학점이 좋으시다면 성실함과 학업에 대한 흥미를 어필하시고 학점이 낮으시다면 이를 보완할 자신만의 무기를 준비하시면 충분할 것이라고 봅니다.

두번째, 학벌이 중요할까요?

교수님들중에 외국 학부 출신이 좀 계신 편이라, 잘 모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대학원에서 올 봄에 있었던 춘계 학술대회에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학부 학벌 걱정 안하셔도 될 정도로 다양한 학교 출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다른 의미라기보다, 적어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은 여러분이 어디 소속이었는지보다 무슨 연구를 하고싶은지, 무엇을 할 생각인지에 관심이 많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세번째, 제가 나이가 좀 많아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저 또한 처음에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 나이였습니다. 물론 저와 같은 풀타임 대학원생들 중에 30대는 흔하진 않습니다. 확실히 20대 중~후반이 가장 많고, 여학우분들 중에는 거의 학부 스트레이트 졸업과 동시에 들어온 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그 분들은 만 나이로 23~24 정도 되시니까 그래도 중반 정도는 되겠네요. 남학우분들은 보통 석사과정의 경우 20대 후반정도가 가장 많고, 박사과정은 다양하지만 그래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석사과정에도 30대 이후에 들어온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연락오셔서 나이 때문에 망설여지신다고 상담주셨던 분들 중에 저보다 나이 많으셨던 분은 한 분도 없었습니다. 저도 합격했고, 잘 다니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네번째, 면접 질문이 무엇이었나요?

제가 후기 글에 면접과 관련된 부분을 자세하기 남기기 어려웠던 것 중에 하나가, 면접 때 받은 질문 대부분이 저의 경력과 관련된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저도 잘 몰랐었고 나중에 알게 된 내용인데, 제가 면접을 봤던 당시에는 블록체인 업계 경력이 있으신 분이 많지 않아서 저에게 특히나 경력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즉, 상황마다 그리고 지원하시는 분의 상황에 따라 면접의 내용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학부 4년을 보안과 관련없는 전공을 하고 취업이나 다른 경력없이 바로 대학원을 지원하게 된 분과, 컴퓨터공학이나 보안 전공하고 3년~5년 정도 관련 업무를 한 후에 대학원을 지원한 분이 있다면 각각 면접 질문이 같을 수 없겠죠. 딱 그런 느낌입니다. 다만, 면접 전반적인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아있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 점은 참고하셔서 면접보시는 교수님들께서 표정이 안좋아보이신다고 너무 기죽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다섯번째, 블록체인전공은 무엇을 하나요?

저희 연구실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너무 뻔한가요? 흔히 잘 알고 계신 블록체인 관련 연구 분야들인 보안, 확장성, Layer 2, Validator, 커스터디, 영지식 증명(zk proof), Wallet 등이 해당되는 것 같고, 그 외에 분야도 연구 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섯번째,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전공에는 박사과정도 있나요?

정보보호대학원 내에 정보보호학과 박사과정은 있습니다만, 블록체인전 내에서 박사과정은 현재는 없습니다.

일곱번째, 블록체인 경력이 없는데 괜찮을까요?

현재 저희 블록체인전공이 3기까지 모집이 완료되었고, 글을 쓰는 시점에서 3기 분들을 직접 뵙진 않았지만 정확하게 블록체인 업계에서 경력을 쌓고 들어온 분은 저를 제외하면 전체 학생들 중 1/3도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력이 있는 분들도 불합격한 사례가 제법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블록체인 경력 자체가 그 지원자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연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판단하기 보다는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블록체인 회사에서 n년간 일했다는 것이 훌륭한 블록체인 연구자가 된다는 것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여덟번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도 컨택이 필수인가요?

일단 저희 블록체인전공은 확실히 컨택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제가 알기로도 정보보호대학원은 컨택보다 서류, 면접이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대학원 정보를 다 알고 있는건 아니지만 컨택이 중요한 대학원들은 컨택이 되지 않으면 입학 자체가 거의 힘든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저희 대학원은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컨택없이 합격한 분들을 위해 합격 발표 후 각 연구실에서 신입생 세미나 혹은 수시상담 같은 것들을 진행하는데, 이 때 연구실에서 어떤 연구를 하는지 듣고 결정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던 바가 있습니다. 물론 미리 컨택하고 준비해서 입학 절차를 거친 뒤에 합격해서 연구실로 바로 출근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두가 다 필수로 그 과정을 겪는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아홉번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졸업이 까다로운 편인가요?

저희 대학원 졸업요건이 몇가지가 있는데 설명드리자면, 먼저 졸업까지 평균 평점이 3.0 이상일 것. 그리고 지정된 선수과목에 대해 학점 취득 혹은 면제 시험에 통과할 것. 또 지정된 전공 필수 과목에 대해 종합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할 것. 영어 시험 점수를 제출할 것. 정도 입니다. 영어 점수는 토익 기준 710점정도이고, 다른 공인영어점수로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석사의 경우 졸업 전에 KCI급 학술지나 학회에 논문이 게재가 확정된 경우여야 하고, 박사는 SCI급 논문 2편이 졸업 요건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전해들은 이야기이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사는 제 길이 아니라 생각해서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궁금하시면 정확하게 알아봐드릴 순 있어요)

열번째, 고려대학교 외에는 블록체인전공이 없나요?

국내에 블록체인전공 대학원이 많진 않으나, 고려대학교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려대학교 외에는 서강대학교, 인하대학교, 동국대학교에 블록체인전공 혹은 핀테크블록체인전공이라는 이름의 대학원 과정이 있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는 블록체인융합학과라는 이름으로 있다는 것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과정이나 최고위과정과 같은 것은 제외한다면, 제가 알고 있는 곳들은 이 정도가 전부입니다만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흔히 SKY로 불리는 곳 중에서는 유일하게 고려대학교에만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이 전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저희 과 학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하버드쪽에서 한국 대학 중에 블록체인전공 학생들과 인터뷰하기 위해 찾을 때 SKY 중에서는 저희 뿐이라 저희 쪽과 연락이 닿아서 인터뷰가 성사됐다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긴 합니다.


저는 대학원 준비를 애초에 생각하고 있었다가 대학원에 들어오게 된 케이스가 아니다보니 일반적으로 대학원을 준비하는 방법이나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일반대학원이나 특수대학원의 경우는 제 생각과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던대로 너무 깜깜이 상황에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어느정도는 뻔한 말들이지만 읽어보시면서 불안함을 해소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전공은 2024년 봄학기 신입생 모집을 할 때 별도의 공지가 나갈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에 진심이고, 연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또 커리어를 블록체인 분야에서 이어나가거나 시작하고 싶은 분들이 많이 오셔서 저와 함께 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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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Vitton

루이비통 LV 트레이너 스니커즈 모노그램 데님 블랙 구매 후기

(Louis Vitton LV Trainer Sneakers Monogram Denim Black)


2022년 10월경부터 일본으로의 여행이 쉬워지게 되었습니다. 일본 여행을 좋아해서 자주 간 편이라 방학 겸 황금 연휴의 혼잡을 피해 1월 초 오사카에 다녀왔습니다. 해외를 간 김에 면세 혜택을 받아 루이비통 첫 구매를 위해 오사카의 루이비통 플래그십 스토어인 루이비통 메종 오사카 미도스지를 방문했습니다.

 

루이비통 메종 오사카 미도스지

엄청나게 큰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였습니다. 주변이 전부 명품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가득했는데도 그 중에서단연 압도적이더라구요. 바로 옆은 프라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습니다. 루이비통 방문 바로 직전에 우선 프라다의 스니커즈도 신어봤습니다. 꽤나 넓었던 프라다 매장은 거의 제가 한 층을 단독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한산했는데 바로 옆인 루이비통 매장은 외부에서부터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바글바글..

 

내부 촬영은 안된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눈으로만 둘러봤지만 이제껏 돌아봤던 루이비통 매장 중에 가장 컸었습니다. 남성용 슈즈와 의류가 있는 층은 매우 넓고 많은 종류의 옷이 걸려있었습니다. 22시즌 옷은 거의 다 있었던 것 같네요. 스니커즈의 경우에도 국내에는 잘 없는 사이즈나 색상도 대부분 문의하면 다 새 상품으로 안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트레이너 스니커즈 모노그램 데님도 색상별로 사이즈별로 없는게 없었습니다. 

 

루이비통의 트레이너 스니커즈는 비슷한 종류가 제법 있습니다. 이번 루이비통 × 쿠사마 야요이 콜라보 제품까지하면 블랙 제품만 비슷한 종류가 5가지 정도 됩니다. 쿠사마 야요이 콜라보는 사진으로 봤을 때는 그닥인줄 알았는데 실물은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그렇지만 우선은 무난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찾는 중이어서 쿠사마 제품은 빼고.. 가장 인기많고 실물로 봤을 때도 가장 이뻐보였던 것이 모노그램 데님 블랙이었습니다. 비버리 힐즈 스니커즈 라인도 같이 신어봤는데 확실히 편한 느낌으로는 트레이너 스니커즈 쪽이 제 기준에는 좋아보였습니다. 쿠션감도 차이가 좀 났습니다. 사계절 내내 신기 좋은 트레이너 스니커즈로!

 

평소 265 ~ 270 정도 사이즈를 신는 저에게는 6.5 혹은 7 정도가 적당했는데 6부터 7.5까지 전부 다 신어보고 최종적으로는 6.5 사이즈를 선택했습니다. 하나하나 끈을 묶어보고 살짝씩 걸어보고 결정하다보니 거의 1시간 이상이 지났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신중하게 선택한 스니커즈! 언박싱 영상을 남겨보았습니다.

 

언박싱 1. 리본 푸는데만 신경쓰다 어디로 여는지 안 알려준..
언박싱 2. 한 족마다 전용 파우치에 잘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언박싱을 마치고 영상으로 남겨보기.

보관할 때는 전용 파우치에 넣어서 보관하고 물에 적신 부드러운 재질의 천 등으로 닦아서 관리하도록 안내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어디 나갔다 오면 꼭 꼭 파우치에 넣어서 보관하고 생각날 때마다 잘 닦아 보관합니다. 

 

옆면. 루이비통 로고와 모노그램
박스와 함께
밑창이 이쁜데 깜빡하고 찍어놓질 않아서 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착샷

 

구매 이후 특별하게 많이 걷는 날 외에는 거의 대부분 신고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유행중인 나이키의 덩크 로우(범고래)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루고래' 라고도 부른다죠. 어떤 옷과도 잘 매치할 수 있는 무난하면서도 심플함에 고급스러움까지 갖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돌아다니면서 다른 신발들 많이 보고 그랬는데 루이비통 트레이너 스니커즈를 구매하고 나서는 딱히 관심가진 않더군요.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이 제일 맘에 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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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전공 석사과정


구술시험(면접)

 

면접준비

 

면접 준비는 기본적인 자기소개(30초 ~ 1분 가량) + 학업계획서 작성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대비를 했습니다.

 

자기소개는 학업계획서에서 작성한 자기소개와는 조금 다르게 도전과 진취적인 성향에 대한 개인적인 스토리와 실무에서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안내를 통해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알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30초 내외로 간단하게 준비하고 많은 내용을 빠르게 전달하기보다는 내용을 짧게 요약하고, 말도 천천히 또박또박 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의 면접자를 계속해서 보실 교수님들께서 급하고 빠른 화법으로 제 자신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드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학업계획서 작성 내용들에 대한 질의응답은 각 문장들 중에 교수님들께서 궁금해하실 수 있는 내용들을 별도로 추려서 하나의 대본처럼 작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NFT 관련 프로젝트를 맡았던 것에 대해서 NFT 기본 지식에 대한 질의를 준비하고, 그 프로젝트에서 협업했던 내용이나 잘된점, 아쉬웠던 점들에 대해 쭉 준비했습니다. 이 내용들은 실제로 제가 겪어서 잘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대본처럼 작성해보면서 어떤 부분을 교수님들께 강조해서 전달드려야겠다 혹은 조금 아카데믹한 부분은 정확한 자료를 찾아보고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 등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실제 업무를 하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내용도 한번 찬찬히 교수님의 질의에 답변드린다고 생각하고 작성을 해보시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면접 후기

 

면접대기실에서부터 생각보다 많은, 그리고 젊고 똑똑해보이는 지원자분들을 직접 보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면접 순서가 되어 면접장에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꽤나 떨렸습니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에는 유튜브나 여러 TV 강연들에 자주 출연하신 저명하신 교수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익숙한 분을 면접장에서 뵈니 감회가 새롭기도하고, 연예인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인 자기소개를 마치고 교수님들께서 하신 질문들 중에서는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제가 배우고자하는 분야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그 미래에 대한 주관은 어떠한지를 잘 말씀드리는 것이 아무래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면접 준비에서는 생각해두지 않았던 내용이지만 평소 느끼고 있는 점이나, 제가 처음 블록체인 업계에 뛰어들기로 결심하며 생각했던 내용들을 간략하게나마 말씀드렸습니다.

 

많은 지원자들로 인해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회사 외에서는 해본적이 거의 없었는데 면접장에서 제가 하고 있었던 업무나 블록체인 관련 대화를 저명하시고 훌륭하신 분들께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는 큰 경험이고 값진 일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솔직한 말씀을 많이 드렸더니, 운 좋게도 결과가 잘 따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복장

 

면접장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정장이었고 저 또한 정장을 입고 갔었습니다만, 완전 후드티에 카고바지를 입고 오거나 청바지 등의 간편한 복장으로 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정장에 넥타이까지 하고 오셨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면접을 본 시기는 5월이라 조금 더워서 넥타이는 별도로 들고가서 면접 대기장에서 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시더라구요.

 

주차

 

또 고려대학교에서는 대학원 면접자에 대해 당일 주차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당일까지도 별도의 공지가 없으니 미리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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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전공 석사과정


블록체인 업계에 입문하게 된 이후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다양한 업무들을 겪을 수 있었습니다.

 

분산신원 인증(DID) 모듈을 연결하는 모바일 앱 개발부터 시작해서

요즘은 조금 수그러들었지만 한 때 핫했던 NFT

그리고 프라이빗 블록체인 구축과 블록체인 PM까지

 

일견이지만, 블록체인은 기초학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존의 컴퓨터공학에서 쌓아올린 수많은 IT 노하우에

정보보호, 보안에서 쌓아올린 여러 암호학 등의 기술을 융합한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즉, 어설프게 알고 접근하기에는 내용이 깊고 난해한 편이죠.

 

블록체인전공의 대학원에 입학하고자한 이유도 동일선상에 있습니다.

IT 기초도 부족한 저에게 블록체인은 공부할수록 어렵고 모르는 것이 많아지는 분야였습니다.

제대로 배워야 의미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전공 1기가 신설되어 이번 후기에 모집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업계획서를 작성, 제출하고 면접을 거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합격통지서!


학업계획서

 

학업계획서에는 기본적으로 자기소개, 지원동기, 입학 후 연구계획의 세 가지 기본 양식이 있었습니다.

분량에 대한 제한은 없었기에 원하는 만큼 쓸 수는 있도록 되어있지만,

평가를 담당하실 교수님들께서 읽기 부담되지 않을 1.7장 분량으로 작성했습니다.

 

.

 

자기소개

 

저는 흔히 말하는 비전공자(문과) 출신이고 나이가 많은 편이라는 핸디캡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제가 왜 블록체인 업계에 입문하게 되었는지와 블록체인과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스토리로 풀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소개란에는 실제 제가 겪었던 삶의 과정을 요약해서 작성하고 블록체인 업계에 입문한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한 상황이 되었음을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
개발자라는 직업은 평생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 발전되는 기술들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블록체인을 접했던 시기가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성장에 관한 생각에 관심이 깊어졌던 때와 맞닿아 있었습니다.
...

 

지원동기

 

일반적인 기업 지원동기와는 다르게 대학원 지원동기는 학업에 대한 열정, 그리고 커리큘럼과 연구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기반으로 작성해야한다는 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론 지식의 필요성을 느낀 부분을 실무에서 겪었던 내용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지원동기의 40% 정도의 분량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의 커리큘럼에서 어떤 부분을 배우고 싶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작성했습니다.

 

...
기술 자체의 구현 방법에 관한 연구도 중요하지만 탄탄한 이론 지식을 갖고 프로젝트에 임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느끼게 된 것입니다.
...

 

입학 후 연구계획

 

학업계획서 혹은 연구계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가장 많은 분량을 여기에 할애했습니다. 연구계획 작성법에 대한 힌트는 커리큘럼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지원한 대학원은 커리큘럼 내에서 IT 관련 지식, 블록체인 지식 두 가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었기에 두 부분은 별도로 구분해서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이기에 '원우'들과의 교류와 협업에도 방점을 두어 작성했습니다. 사실 저는 대학원에서는 학우 대신 원우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을 몰랐기에 학업계획서에는 학우라는 표현을 썼었는데, 이 점은 미리 참고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같은 목표를 갖고 모인 학우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아보면서 연구하는 과정이 곧 모두의 자산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해결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 개발자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학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난 후 구술시험(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이 결정되었습니다.

 

분량상 면접과 관련된 내용은 별도로 작성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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