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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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4일,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블록체인 콘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왜 부산이냐. 부산은 2019년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되어 규제 완화를 통한 블록체인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블록체인 기업들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해 여러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고 해요.

 

 

웨스틴조선호텔은 처음 가봤어요. 좀 오래된 느낌이었는데, 위치가 아주 예술입니다. 

 

웨스틴조선 호텔 바로 옆에서 본 해운대 풍경이에요. 엄청나게 높은 저 건물이 엘시티라고 하는데 높이가 상상을 초월하네요. 시간이 시간인지라 사람들은 많이 없었지만 해운대는 역시 해운대. 멋지네요.

 

2023 부산 블록체인 콘퍼런스는, 비온미디어라는 부산일보와 블록체인 R&D 기업 온더가 함께 만든 블록체인 전문미디어의 창간식을 함께한다고 합니다. 포스터 이미지는 약간 게토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느낌의 비트코인 이미지네요.

 

호텔이라 그런지 아주 스케일이 예술이에요. 저 많은 책상과 의자를 갖고 있다니.. 전체적으로 보랏빛과 푸른빛이 도는 이미지를 만들어놓았어요. 블록체인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색상이 그런걸까요?

 

블록체인 메카 부산의 자부심.......

 

이번 행사에는 유명한 사람들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제일 대표적으로 안철수 의원이 있죠. 실물은 처음 봤는데, 가까이 가서 사진찍으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정면샷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유명인의 삶..

 

또 유명한 분으로 부산광역시장이신 박형준 시장님도 참석했어요. 썰전에서 패널로 있으실 때는 그렇게 크신지 몰랐는데 장난아니시더라구요. 간단한 네트워킹 후에 블록체인 콘퍼런스가 시작됐습니다.

 

꽤 크다고 생각했던 홀을 꽉 채운 인파. 기자분들이 특히 많이 오신 것 같았어요. 

 

전문 아나운서분이 진행도 해주셨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렇게.. 뒤에 살짝 보이는 화환. 누가 보낸건지는 모르지만 몇개 전시되어 있더군요.

 

첫 순서로 온더와 비온미디어의 대표를 맡고 계신 심준식 대표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제가 위치를 진짜 잘 잡아서 딱 가운데에서 사진 찍을 수 있었던게 이렇게 좋네요. 

 

부산시장님의 축사. 부산과 블록체인에 대한 생각보다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2선째 하고 계신데, 이제 가시적인 성과들이 많이 나타날 수 있도록 부산을 잘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는 부산에 연고가 없어서 잘 아는게 없지만...

 

부산일보 사장님의 축사. 부산일보가 생각보다 엄청 큰 회사더군요. 지역신문이라 잘 몰랐는데, 부산인구가 330만명.. 통합창원시 100만명까지 생각하면 경남이 엄청나긴해요. 이런 많은 인구가 있는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신문사라고 합니다. 이번 비온미디어를 함께 설립했다고 해요. 

 

안철수 국회의원의 축사. 축사를 더 많은 분들이 하셨지만, 유명한 분들은 이정도.. 나머지분들은 대단하신 분들이긴한데 거의 대부분 초면이셨습니다. 각 업계에서 대단하신 분들이시겠죠? 아마..

 

축사가 끝나고 간단한 창간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신기하길래 앞에 나가서 기자분들이랑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비트코인 저 로고를 누르면 프로모션 비디오가 뜨는 식으로 구성했나보더라구요. 

 

대충 이런 느낌인데, 이미 사라진 비트코인 로고에 여전히 손대고 계신 분들.. 끝까지 저렇게 계시긴하던데.. 영상이 이쁘긴하더군요. 파란파란 이미지. 

 

그리고 갑자기 단체 사진을 찍으셨습니다. 나중에 보니 이때 이미 시장님이랑 의원님은 퇴근하셨는지 사진에는 안보이시네요. 교수님들도 많으시고, 공무원 분도 계시고.. 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창간식 마무리. 블록체인 콘퍼런스니까 토론이 있어야겠죠. 

 

토론은 두 가지 주제로 나뉘어서 진행됐습니다. 때문에 아주 길...었죠.

 

첫 번째 주제인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어디로 가나' 에서 키노트 기조연설을 담당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추진위원장(겁나 기네요) 김상민 위원장님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V원정대라고 전국 대학생 봉사단에 참여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뵈었을 때보다 거의 두 배 정도 살 찌신 것 같았습니다. 그 때 따로 불러서 1:1 대화도 하시긴했는데, 저는 전혀 기억엔 없으시겠죠? 전에 비례대표 국회의원하시는 것까진 기억에 남았는데, 정치를 아직 하고 계셨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사담이 길었지만,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5월에 큰 그림 그려놓은 것들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시니, 기대가 됩니다. 얼마나 멋진 큰 그림을 그리셨을지..

 

여러 패널분들의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진 후에, 두 번째 주제인 '블록체인 특구에 바란다'가 잠시 쉬는 시간 후에 진행됐습니다. 이번에는 뱅코의 강대구 의장님이 키노트 기조연설을 진행하셨습니다. 뱅코는 디지털자산거래소인 보라비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업이라고 합니다. 

 

블록체인 콘퍼런스에 있었던 내용은 많은 기자분들이 기사화를 잘 해두셔서 제 블로그에는 해당 행사에 있었던 내용을 크게 다루지는 않았습니다만, 추후에 괜찮았던 내용들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팅을 작성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여튼 그렇게 끝이난 콘퍼런스. (근데 컨퍼런스라고 주로 쓰지 않나요? 어색하네요 콘퍼런스라니..)

 

저녁을 먹고 나니 어느덧 밤이 깊어지고, 부산 해운대의 밤거리를 살짝 돌아다녀보았습니다.

 

해운대 바다로 가는 길 한복판에, 외국인분이 버스킹을 하고 있었습니다. 멋지네요.

 

지금 부산은 블록체인 특구이기도 하지만, World EXPO 2030을 유치하려고 준비중이기도 합니다. 사실, EXPO 쪽에 거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보는게 맞겠죠. 이전에 들은바로는 대전이나 여수엑스포와 다르게 World EXPO는 정기 EXPO여서 유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고 해요. 경쟁중인 사우디에서도 Vision 2030의 화룡점정으로 World EXPO를 꼽고 있다고 합니다. 쉽게 유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 같아요. 

 

덕분에 부산에서는 어딜가도 World EXPO와 관련된 홍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부산이 World EXPO도 유치하고, 더불어 유일한 국내 블록체인 특구인만큼 블록체인 산업도 활성화되어서 부산의 발전, 국가의 발전 뭐 그런 것들이 잘 되면 좋겠어요. 부산 힘냅시다.

 

2023 부산 블록체인 콘퍼런스 참관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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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OntherCon Ⅳ 참여기

 


 

11월 25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미래융합기술관 601호 강당에서 코로나 팬대믹 이후 첫 Onther의 컨퍼런스, OntherCon이 열렸습니다. 

 

601호 강당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 온더콘 안내

 

 

601호 강당 앞에서 신청카드를 작성하고나면 다양한 Tokamak Network 기념품을 받아갈 수 있었습니다. Tokamak Network 뱃지와 노트, 볼펜, 그리고 (진짜 금이라고 믿으면 금이 된다고 하는) 코인.. 이라고 하나요?.. 여러 다양한 기념품과 함께 준비된 다과를 들고 입장했습니다.

 

Tokamak Network 굿즈 한눈에 보기

 

시작 전 현장 분위기

저의 경우 많은 수업이 601호 강당에서 진행되는 편인데, 이렇게 꽉 차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컨퍼런스라 그런지 외부분들도 있는 것 같고, 기자분들도 꽤 오셨습니다.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빼곡하게 준비된 다양한 세션들이 담긴 Timetable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온더 직원분들 중에 절반정도는 발표하시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발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처음 뵌 임종인 교수님..

 

온더 창립자 Kevin 대표님

 

비즈니스를 담당하시는 June 대표님

 

고려대학교 석좌교수님이신 임종인 교수님의 축사와 각자대표님들의 Introduction을 시작으로, 온더의 개발자분들이 각각 TOSv2와 ZKP, Optimism과 같은 L2 기술, Tokamak Swap 소개와 개선 사항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TOSv2 Overview

TOSv2 발표를 맡아주신 Suah님은 실제 제가 듣고있는 대학원 수업에서도 강의를 해주고 계십니다. 온더콘 도중에 수업 일정이 있어서 함께 수업을 갔다가 같이 다시 올라와서 남은 컨퍼런스를 관전하기도 했었습니다. TOSv2는 온더의 런치패드 플랫폼인 TONStarter의 2.0 버전에 해당합니다. Bonding과 Treasury의 도입, DAO 기능 개선 등의 업그레이드가 있었고, 얼마전 런칭된 서비스다보니 관심을 특히 더 많이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TOSv2 Smart Contract analysis

 

TOSv2 Bond Market Economy analysis

 

Praveen님의 발표를 실시간 통역하시는 Wyatt님

 

TOSv2의 Bond 마켓 경제모델 설계를 담당한 Wyatt님은 직접 발표도 진행했지만, 해외에 거주중인 팀원들의 발표에도 통역으로 세 번정도 발표무대에 섰습니다. 영어 잘하시는거 너무 부럽.. 실제 외국인 직원들도 많아서 이렇게 외국에서 Zoom을 통해 업무도하고 발표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컨퍼런스 후반부에는 TONStarter 런치패드를 통해 런칭한 프로젝트 Lyda, 제 담당 교수님이신 이중희 교수님의 CryptoPad 소개, 이더리움 최초의 3D P2E게임인 Dragonheim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한 때 게임돌이였던 저로서는 Dragonheim이 기대가 되었습니다만, 언제 런칭될런지.. 아직 개발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보였습니다. 모델링도 그렇고..

 

고려대학교 블록체인 학회인 블록체인벨리!

 

또 마지막으로 고려대학교 블록체인 학회인 블록체인벨리와 서울대학교 기반 블록체인 학회 Deciper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블록체인벨리와 연세대 블록체인 학회 블록체인@연세 가 함께 제작한 고연전 NFT인 버미와 수리에 대한 발표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버미 NFT를 하나 민팅받아서 가지고 있거든요. 

 

322번 버미. 아이스하키 + 럭비 + 농구 + 흰버미. 한 장안에 다 가졌다!

 

대학생분들이 직접 진행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훌륭하고 깔끔하게 잘 진행되었던 점에서 궁금한 점이 많았었는데 발표로도 직접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이후 모든 발표가 마무리되고 단체사진으로 온더콘은 종료되었습니다. 

 


 

3년만에 진행된 온더콘은 코로나 팬대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다시 정상진행된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다양한 컨퍼런스가 열리고, 블록체인 전문 기업들이 많이 있지만, 이번에 직접 참여한 온더콘4는 단순히 회사의 세일즈를 위한 행사의 느낌보다는 기술에 집중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공유하는 학회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아직은 기술 전반과 온더의 여러 사업 내용에 대해 모르는 것들이 많아 아쉬웠지만, 다음 온더콘에서는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자극받아 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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