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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Vitton

 

루이비통 ⅹ 쿠사마 야요이 인피니트 도트 프린티드 크루넥 구매 후기

(LVⅹYK Inifinte dots printed crewneck)


무더운 여름, 장마철도 거의 다 지나간 것 같습니다. 6월 말에 간 뉴욕의 소호에서는 한여름을 코 앞에두고도 FW 의류만 전시하고 있었고, 최근에 다녀온 김포,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들도 뉴욕 소호만큼은 아니었지만 많은 가을 겨울 옷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여름에 겨울을 바라본다고 하던데, 생각난 김에 작년 구매했던 루이비통과 쿠사마 야요이 선생님의 콜라보 중 크루넥을 리뷰해보려 합니다.

 

리뷰에 앞서 아주 간단하게, 루이비통은 알겠는데 쿠사마 야요이는 누구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제가 지난 뉴욕여행기에 올린 뉴욕 MoMA (Museum of Modern Art, 뉴욕 현대미술관)에서도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작품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물방울 무늬의 호박인데 루이비통에서는 이 호박 작품을 모델로 한 여러 콜라보 제품들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루이비통 ⅹ 쿠사마 야요이 인피니트 도트 프린티드 크루넥

 

현재는 아마 세번째인가 네번째 LV YK 콜라보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리뷰할 인피니트 도트 프린티드 크루넥은 첫 콜라보라고 들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의 여러 작품 컨셉들 중에 무한성을 나타내는 콜라보 중에 하나입니다. 실제 그녀는 '무한의 거울' 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거울 속에서의 반복이 그 속에 비친 자신을 무한히 반복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를 담아낸 적이 있습니다.

 

무한의 거울 속 끝없이 펼쳐지는 인피니트 도트들

인피니트 도트를 사용한 크루넥에 있는 반복되는 형태의 도트들은 이러한 의미를 옷에 담아낸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구매하러 갔던 강남 신세계 백화점에 같이 전시되어있었던 쿠사마 야요이 콜라보 바시티. 색상도 그렇고 너무 맘에 들었는데 가격이 살짝 보태면 모닝 한 대 살 수 있을 정도........

 

 

콜라보라서 그런지 패키지도 다르네요. 초록색에 형형색색 도트가 찍힌, 그냥 오렌지색일 때 보다 훨씬 이쁩니다. 띠에도 도트가 박혀있어요. 옷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회식 흰색 까만색 도트만 찍는거보다 어차피 눈에 확 튈 거면 이런 다양한 색상의 도트를 썼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가격은 이번에 2023년 상반기 이후 인상되어서 201만원이 되었습니다. 아우터도 아니고 패딩도 아닌데 200만원을 넘어갑니다.

 

 

아주 맘에 드는 패키징. 언박싱 해봅니다.

 

 

 

언박싱은 언제나 즐거워. 잘 포장된 옷이 마음에 듭니다.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의 큰 도트들이 찍혀있고 루이비통 시그니처 로고 패턴이 있습니다. 가을 겨울에 입기 좋은 살짝 도톰하고 내부에 약기모가 있습니다.

 

 

다른 각도. 실제로보면 상당히 이쁘고, 인피니트 도트의 의미를 생각하면 좋긴합니다. 근데 실제로 입으면 엄청 튀어요.

 

 

전에 리뷰했던 루이비통 스니커즈와 함께 코디를 해보았는데, 바지까지 튀게 입으면 심하게 시선이 분산되고 정신사나워보일 것 같아서 블랙진으로 매치했는데, 실제로보면 진짜 말도 안되게 튑니다. 반짝이가 없는데 반짝이는 느낌.

 

 

뭔가 사람 많이 모여있는 곳에 가면 다 쳐다볼까봐 못가고 멀리서 지켜만 보는 모습.

 

실제 옷은 팔이 많이 길고 기장은 크롭 느낌이 나는, 전형적으로 서양인 체형에 맞춰진 옷입니다. M0 사이즈로 구매했는데 사이즈를 올리더라도 기장감은 큰 차이가 없고 팔 길이만 길어지니 가급적이면 매장 가셔서 직접 입어보시고 구매하는걸 추천합니다. 처음엔 저도 M0를 입다가 기장감 때문에 L0로 사이즈 업해서 입어봤는데, 팔 길이는 확 차이가 나는데 기장은 거의 비슷해서 다시 M0로 가게 됐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독으로 입기에는 아주 두꺼운 옷은 아니라 겨울엔 좀 힘들고 가을 정도에 입기 좋습니다. 위에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패딩조끼 등을 매치한다면 조금 더 추울 때도 입기는 가능할 것 같은데 워낙 색상이 화려하고 튀다보니 이 점을 감안하고 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을과 겨울을 준비하는 이 시기에 추천해드릴만한 FW템, 루이비통 ⅹ 쿠사마 야요이 인피니트 도트 프린티드 크루넥 구매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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