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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zer Blade 18 개봉기

 

이직을 하게 되면서 이전에 쓰던 노트북을 반납하고 평범하게 그램으로 연명하고 있던 중, 8년정도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탑PC도 슬슬 바꿀 때가 되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스크탑으로 맞출까 고민하다가 생각보다 이동할 일도 많아지고 본가를 오갈 때 데스크탑은 아예 사용을 할 수 없다보니 노트북에 대한 고민이 들었습니다.

 

기왕 구매하는 거 오래 쓸 수 있도록 무리를 조금 하더라도 좋은 사양으로 구비할 생각에 예산 제한없이 이것저것 알아본 끝에 Razer Blade 18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들은 노트북이더라도 일단 화면이 컸으면 좋겠다는 것과 5kg이 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 그리고 가급적이면 최고급 사양이었으면 좋겠다는 것들 정도였습니다. 5kg 넘는 노트북이 어딨느냐 할 수 있겠지만, 최고급 사양으로 찾다보면 할말을 잃게 만드는 5kg급 노트북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할말을 잃게 만들었던 바로 그 5.5kg 노트북 MSI GT83 Titan SLI.. 물론 이 친구는 단종됐습니다. 여튼 찾다가 알게된 노트북이 바로 Razer Blade 18. 그래픽 카드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고 색상도 Black과 Silver(혹은 White?)  두 종류가 있는데, 기계는 블랙이 최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터라 블랙으로 구매했습니다.

 

 

 

쿠팡으로 구매해서 다음날 바로 날아온 Razer Blade 18. 스펙은 어마어마합니다. 

CPU는 i9-13950HX, Display는 QHD+ 해상도에 240Hz까지 지원하고 32GB Ram에 2TB SSD. 그리고 비록 laptop 버전이긴 하지만 RTX 4090 GPU를 딱! 현 시점에서 노트북에 넣을 수 있는건 거의 다 때려 넣었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스펙을 보고나니 발열을 잘 잡아줄지 걱정이 됐습니다.

 

 

Razer Blade 18에는 RTX 4070 버전, RTX 4080 버전, 그리고 RTX 4090 버전 이렇게 출시가 됐는데 그래픽카드 등급을 하나씩 낮출때마다 거의 평균적으로 한 100만원씩 가격이 줄어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4090버전을 산건 그만큼 기대감이 컸기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버전에 상관없이 디스플레이는 모두 240Hz를 지원합니다. 제가 그나마 요즘 한 번씩 하는 오버워치2 하는데 아무 무리가 없겠네요. FPS 하시는 분들은 240Hz가 지원된다는게 얼마나 큰 건지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노트북을 사용해보면 색상 프로필이 Razer 용으로 고정되어있는데 약간 블루라이트 필터 쓰는것처럼 노란 느낌이 듭니다. 제가 불량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박스크기가 어마어마하죠. 카드지갑 겸용으로 쓰는 맥세이프 카드지갑과 비교해보니 확실히 엄청나게 크네요.

 

 

큰 박스를 열고 나면 안에 딱 PC가 들어가있을 것 같은 얇은 박스가 있습니다. 패키지 느낌이 애플 맥북 여는 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옆면에 RAZER 라고 적혀있네요.

 

 

Razer의 상징인 뱀을 형상화한 로고가 전면부에 크게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키보드인 Razer 블랙위도우 라이트 스탤스에서 처음보고 어색했던 로고였는데, 자주보니까 익숙해지기도 하네요.

 

나름 인생키보드로 쓰고 있는 키보드입니다. 오렌지축이라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축을 사용하는데, 조용하다는 후기를 보고 구매했다가 낭패를 봤었습니다. 키보드 소리가 꽤 시끄러운 편입니다. 근데 타건감이 너무 좋아요. 여튼..

 

 

박스를 열면 이렇게 노트북이 짠. 노트북만드는 업체들은 요즘 Green에 빠져있나봅니다. 여기도 Green, Sustainability, eco-friendly 이런걸 잔뜩 써놨네요.

 

 

노트북을 꺼내면 안에 애플 맥북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의 설명서와 보증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트북용 융도 포함되어 있네요. 엄청 얇습니다.

 

 

거의 중고차 한 대 가격인 노트북을 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고급지긴하네요.

 

 

커버를 열어보면 아주아주 넓은 트랙패드와 스피커, 키보드가 짠 하고 나타납니다. 키보드는 텐키리스 형태로 노트북 크기에 비해서는 좀 작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키보드와는 배치가 좀 다른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맘에 안드는 저 방향키와 페이지업다운, 홈엔드 표시가 안되어있는 조금은 불친절한 스타일입니다. 페이지 업다운과 홈 엔드는 fn + 방향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표시만 안되어있어요.

 

 

i9-13950과 RTX 4090의 힘을 온전하게 쓰려면 꼭 함께 사용해줘야할 어댑터. 어댑터와 함께 들면 진짜 헬스장 따로 안가도 될 정도의 느낌을 받습니다. 묵직한데다가 거추장스럽기까지한 거대한 노트북. 

 

 

처음 전원을 켜면 이렇게 로고와 함께 켜집니다.

 

말도 안되는 가격과 사이즈, 성능, 깔끔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Razer Blade 18 개봉기를 살짝 알아보았습니다. 전문적인 유튜버 혹은 리뷰어분들께서 이 노트북의 성능과 여러 장단점에 대해 상세하게 작성해놓으셔서 저는 추가적으로 작성하진 않겠지만, 현재까지 몇달 사용해본 결과 여러모로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노트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쿨링 성능은 확실해서 오래쓰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지만, 관리가 쉽지는 않겠다는 느낌이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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