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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5. 전망대와 유람선으로 맨해튼 훑어보기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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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3. 뉴욕 맨해튼, 걸어서 정복하기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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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 생애 처음 태평양을 건너 미국 땅 밟기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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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1. 도쿄 6시간 경유 최대한 즐기기2023.07.03
[뉴욕 여행기] #5. 전망대와 유람선으로 맨해튼 훑어보기
둘째날은 뉴욕 맨해튼을 전체적으로 구경해본 날입니다. 센트럴 파크의 내부를 돌아다니며 뉴욕의 공원을 느껴보았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맨해튼의 여러 전망대들 중 하나인 록펠러센터에 있는 탑 오브 더 락입니다.
걸어가는게 불가능한 거리는 아니지만 버스 체험도 할 겸, 버스를 탔습니다. 내리기 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STOP 벨을 누르지만 여기는 STOP 벨이 따로 없고 노란색 줄이 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저 줄을 아래쪽으로 당기면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줍니다. 내릴때 뒷 문을 손으로 터치하면 문이 열려요. 가만있으면 안 열립니다. 주의! 버스를 타고 열심히 내려가는 중에 좀 특이한 광경을 보게 되어서 얼른 내려봤습니다.
성조기를 몇개나 걸어 놓은거..이건 휴대폰 카메라로 찍었는데 찍은 각도가 그래서 그런지 가방 멘 분은 키가 2m처럼 나왔네요.
여기는 St.패트릭 성당 앞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너무 길이 막히고 잘 안빠지길래 이게 뉴욕의 교통체증인가 했는데 이렇게 한 쪽 차선을 완전히 막고 있더군요. 쭉 도열한게 신기하기도해서 내려서 구경해봤습니다.
성당 입구 바로 앞엔 소방관으로 보이는 분들이 도열해있었습니다. 아마도 순직하신 소방관분을 위한 행사가 아니었을지. 시가지 행진하는 것까지 구경하고 천천히 걸어서 록펠러 센터에 도착합니다.
록펠러 센터 야외에서는 사람들이 모여서 롤러를 타고 있네요. 엄청 잘 타는 사람들도 있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조차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탔으면 앞으로 나갈 순 있었을까요. 국가망신이 되기 전에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여기에서 바로 올라가면 록펠러 센터고, 맨 위쪽엔 탑 오브 더 락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니 신기한게, 뉴욕 맨해튼은 완전 흐리고 어두웠는데, 롱아일랜드쪽 방향인지 그 쪽은 맑게 개어있었습니다. 푸른 하늘도 보이고. 탑 오브 더 락에서 본 뉴욕 맨해튼의 크기에 놀라고 또 강을 경계로 나뉘는 날씨도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그 유명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보게 됐어요. 인스타 릴스나 틱톡에서 뉴욕하면 맨날 나오는 그 음악의 제목이 Empire State of Mind인가 그런걸로 아는데, 그 Empire State가 저.. 빌딩말하는 거 맞겠죠? 여튼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맨해튼에서 가장 높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옆으로도 아주 큰 빌딩들이 즐비해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을 생각해보면 더 그렇죠. 전망대 위에 올라와서 보니 맨해튼에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건물들이 있네요. 그리고 다 엄청나게 거대합니다. 사실 규모로 보면 별로 크지도 않은 이 섬에 이렇게 많은 건물들이 있는데도 무너지지 않는다는게 참 신기하긴 합니다. 조금만 지반이 약했다면 금새 싱크홀이라도 생겼을텐데.
롱 아일랜드 쪽 방향으로는 아주 날씨가 맑게 개었습니다. 푸른 하늘이 보이죠.
센트럴 파크 쪽도 사진 찍어줍니다. 큰 건물들이 막고 있어서 시야가 뻥 뚫린 느낌은 아니긴하지만 위에서 본 맨해튼은 확실히 웅장하고 거대하고 신기했습니다. 밤에 야경을 보러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귀국하고 돌아온 지금. 결국 야경을 찍진 못하고 돌아왔네요. 이 날에는 야경 하루 정도는 더 가서 찍을 수 있겠거니 했습니다. 그렇게 별 생각없이 내려왔고.
점심으로 치폴레를 먹으러 왔습니다. 딱 시간이 12시가 되다보니 근처 직장인들이 엄청나게 많이 줄 서 있었습니다. 영어로 주문하기는 너무 어려웠어서 바디랭귀지까지 동원하느라 고생을 좀 했었던 것 같아요.
타코를 좋아하는 저는 타코를 주문했습니다만 맛은 기대했던 것보단 좋진 않았어요. 사진도 좀 맛없게 찍히긴했는데, 실제 비쥬얼이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이것저것 구경도하고 내려오면서 플랫아이언 빌딩도 보았습니다. 보수 공사중인지 한 쪽이 막혀있더라구요. 조금 아쉽..
첫날같으면 걸어서 내려갔겠지만 오늘은 적극적으로 대중교통을 활용합니다.
흔한 뉴욕의 지하철 강아지. 저러고도 얌전히 잘 있는게 신기했어요.
열심히 잘 내려가서 배터리 공원에 도착했더니 유람선 영업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시간도 그렇고 애매한 부분들이 있어서 유람선 영업에 넘어갔습니다. 결제를 하고 버스를 타고 부두로 넘어가서 기다렸습니다. 이 때 사진을 많이 못찍었네요.. 뉴욕와서 절대 하지 말아야할 세 가지에 대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말 걸면 대답하지말고, 뭐 주면 받지 말고, 땅바닥에 떨어진거 줍지 말 것. 그런데 저희가 말 거는데 대답하고 결제까지 했다보니 고민이 되더라구요. 이거 사기 당한건 아닌가. 도망가야되는건 아닌가.. 뉴욕은 처음이라 별 생각을 다 했었습니다. 근데 돌아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민망하고 부끄럽긴하네요. 남자 둘이 겁이 얼마나 많았는지...ㅋㅋ
당연히 별 일 없이 유람선을 탔습니다.
분위기 있는 컷 느낌 내기.
우리나라의 유람선 투어 가이드와 달리 아주 힙한 스타일의 가이드가 안내해주었습니다. 평범하게 말하는 것 같은데 쇼미더머니 공연 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역시 바이브가 남달라.
첫날 봤었던 베슬을 멀리서 보니 조금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멀리서봐도 웅장하고 예쁘게 잘 지은 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많은 네모난 빌딩 숲 사이에 홀로 있는 벌집. 관광코스가 되기 충분한 스팟인 것 같아요.
가이드의 힙한 설명을 들으며 뉴욕의 곳곳을 구경합니다. 제가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무슨 뜻인지 알아듣기 쉽게 잘 설명하더라구요. 이것도 이것대로 능력자인 것 아닐까요. 워낙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저절로 얻게된 스킬일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허드슨 강을 지나며 본 뉴욕의 여러 관광 명소들과 훌륭한 건물들. 사진찍기 위해 무거운 DSLR 카메라를 들고 간 저에게는 너무나 훌륭한 움직이는 포토 스팟이었습니다. 그렇게 꽤나 훌륭하고 즐거웠던 시간을 보내고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로 향합니다.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뉴욕 지하철 특유의 냄새를 참아내가며 덤보로 향합니다.
Welcome to DUMBO!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맨해튼 브릿지가 유명한 바로 그 장소로 왔습니다. 분위기 있게 한 컷 찍어보고.
그냥 자연스럽게도 찍어보고. 다들 왜 낮에 찍는건가했는데 아무래도 낮에 찍는게 조금 더 괜찮아보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근데 지금 돌아와서 사진으로보니 자연스럽게 지는 이 어둑함도 나쁘진 않네요. 시간이 많이 늦었으니 DUMBO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갑니다.
DUMBO 포토 스팟 주변에 10시 전후로 하는 식당들이 거의 없어서 식당 찾기가 꽤 어려웠습니다. 문 닫은 곳도 많았고 애초에 식당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아서 포기하고 집에 가야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 때 딱 눈에 들어온 식당이 한 곳!
양식점인데 조용하고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한 켠에는 피자 상자가 가득 쌓여있고, 조그마한 화덕이 있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구워서 주는 피자집이었습니다.
저는 피자는 그다지 땡기지 않아서 다른 메뉴로 전환. 불고기가 아주 괜찮았어요. 역시 미국은 고기가 맛있어요. 한국에서의 먹었던 맛이나 식감과는 다른 특유의 느낌이 있었어요. 근데 같이 먹었던 동기는 피자를 잘 못먹더군요. 옆 테이블에는 한 사람당 피자 1판씩 놓고 다 먹고 가던데, 저희는 남자 둘이서 여기 사진에 보이는 것도 다 못 먹고 갔습니다. 가게 이름을 딴 피자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향이나 식감이 좀 애매했었어요. 아주 미국적인 취향인가보다 했습니다.
덤보를 떠나 버스정류장으로 돌아가는 길. 근처에 있던 타임 스퀘어의 야경을 잠깐 눈에 담고 갑니다.
제가 뉴욕에서 찍은 사진들 중에 마음에 드는 TOP 5중 하나. 귀여운 인형탈 안에 있는 저 분들은 자기들이 먼저 사진찍자고 다가가서는 사진찍으면 본인들 인당 $20씩 달라고 요구한답니다. 인형탈을 쓰고 잘 모르는 관광객들을 등쳐묵는 나쁜 사람들. 뉴욕가시면 조심하세요. 주변에 진짜 당한 사람들이 있어서 더 놀랐습니다.
둘째날까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뉴욕여행 전체 중 이 2일간의 맨해튼 여정이 가장 일정상으로도 바빴고 들른 곳도 많았습니다. 이 뒤로는 점점 더 체력적으로 지쳤는지 갈수록 방문하는 곳이 줄었어요. 많은 곳을 들르진 않았지만 아주 알찬 여행이 됐던 3일차 이후를 다음 편에 이어서 작성하려합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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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4.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 센트럴 파크 나들이
이미 2만보가 다 되어가는 상황,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그러나, 식사를 하러 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Little Italy를 지나 차이나타운으로 향합니다. 차이나타운에 자주가던 맛집이 있다고 해요. 역시 뉴요커. 뉴욕에 자주가던 맛집이 있다니.
거리가 약간 뉴욕보다는 유럽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야외에 앉아 맛있는 피자, 파스타를 먹을 수 있다니. 이 날의 날씨가 유독 더 맑았다보니 좋아보였습니다. 중국음식..이 그렇게까지 맛있지 않으면 여기서 먹고가도 괜찮지 않을까? 라고 할까 고민도 될 정도로.
리틀 이탈리를 지나 예쁜 건물들도 한 번씩 찍어줍니다. 뉴욕은 참 분위기 있는 건물들이 많네요.
차이나타운에 입성. 괜히 차이나타운이라고 하니까 어색하고 그랬습니다만, 확실히 분위기가 기존의 뉴욕과는 다르더군요. 영어보다 많은 중국어가 뉴욕 맨해튼 한 가운데 아주 크게 있다는게.
중국식당에서 먹은 음식은 한국에서 가는 중국집보다도 더 중국느낌이 강하게 났습니다. 처음보는 음식들이 있어서 더 신기했습니다. 맛도 신기했습니다. 배가 고팠어서 그런지 맛은 있더라구요.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하는데, 처음으로 뉴욕의 지하철을 타고 갑니다. 우버를 탈까 고민했지만 우버가 상당히 비싸더라구요. 한 10-15분 거리에 $16부터 시작하는 사악한 물가.
뉴욕의 지하철은 처음이었는데 내려가면서 나는 그 특유의 냄새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하루 이틀정도면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마지막으로 탈 때까지도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물어보니 그게 대마초 냄새라고 하더군요. 엔진에서 나는 특유의 연기냄새라고 해야할지, 그런 느낌이었는데. 버스를 타고 다니고 싶었던 이유가 이 특유의 냄새때문이었습니다. 스크린도어없이 빠르게 달리는 지하철이 위험해보이기도 했구요. 그런그런 지하철을 타고 달려갑니다.
뮤지컬의 본고장, 성지. Broadway.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장이 모인 거리로 갔습니다. 도로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여러 뮤지컬들을 공연하는 공연장들이 쭉 있답니다. 한 공연장에서 여러 뮤지컬을 회차별로 돌아가며 하는게 아니라 한 곳에는 일정 기간동안 하나의 뮤지컬만을 공연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간 곳은 알라딘이었어요. 라이온킹이 가장 핫하다고해서 보고 싶었지만 자리도 없고 Stubhub같은 리셀 플랫폼에도 가격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서, 만만한 알라딘으로 결정했습니다. 만만하다는게, 엄청 저렴한것도 아니지만 자리가 그래도 좀 남아있었다는 의미입니다.
내부에 들어서자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놀랬습니다. 물론 국내에도 이정도 규모의 공연홀이 없는건 아닌데, 겉으로봐선 작아보였던 알라딘 공연장이 이렇게 컸다니. 평일 저녁이다보니 모든 자리가 꽉 찬건 아니었지만, 거의 대부분이 다 차서 놀라웠습니다. 역시 뉴욕. 역시 브로드웨이인가.
오케스트라가 아래에 있는 아주 익숙한 뮤지컬 그자체.
알라딘 뮤지컬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매직 카펫 라이드가 어떻게 한건진 모르겠는데 진짜 날더라구요. 드..론인가? 아닌데.. 뭘까요. 국내에서 본 대형 뮤지컬들과 비교해보면 음악, 연기 이런 것들을 제외하고 순수 볼거리와 무대 장치에 있어서는 압도적으로 브로드웨이의 알라딘이 좋았습니다. 이게 미국의 스케일인가 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더군요. 너무너무 재밌게 보고, 저녁 10시가 넘어서 끝나 버스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뉴욕 맨해튼 첫 날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하루가 엄청엄청 길었죠.
2만보를 아주 가뿐히 넘긴 첫째날을 마무리하고, 둘째날로 넘어갑니다. 첫날 너무 빡세게 돌았기 때문에 둘째날은 좀 여유를 갖고 다니자고 약속을 하고 나섰습니다. 그땐 진짜 여유로운 뉴욕 구경을 할 줄 알았죠.
어제의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나오면 바로 근처가 타임스퀘어입니다. 낮의 타임스퀘어 먼저 보고가자는 생각에 들렀는데 아침 일찍이어서 그런지, 무슨 이벤트날인지 엄청난 인원이 요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타임스퀘어 인근 3블록을 수십.. 수백명이 요가하는 장소로 쓰고 있더라구요. 색다른 광경이었습니다. 원래 하는건지, 이 날만 하는건지는 모르겠네요.
전광판으로 도배가 되어있는 타임스퀘어. 유명한 뮤지컬 시카고나 물랑루즈도 보이네요. 곳곳에 광고들이 오밀조밀 잘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녁에도 한 번 더 들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야경이 멋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우선은 타임스퀘어 구경을 간단하게 마치고 오늘은 뉴욕 맨해튼의 중심부. 센트럴 파크를 들러봅니다.
센트럴 파크 가는길에 카네기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외벽 공사를 하는지 삥 둘러서 무언가로 막아뒀는데, 그 자체로도 마치 건물을 형상화해놓은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이게 카네기인가.
센트럴 파크까지 가는 길에 어떤 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럽풍의 멋진 건물이 있어 찍어보았습니다. 분위기 있어요. 이런 건물들을 보며 몇 블럭 올라가다보면 센트럴 파크가 나옵니다.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는 어떨지. 너무 궁금했는데 과연?
센트럴 파크 남쪽에서 조금 올라가면 원래 겨울에 아이스 링크장으로 사용하는 곳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6월 말이다보니 아이스 링크장으로 사용하진 않고 테니스와 탁구를 결합한 것 같은 특이한 스포츠를 하고 있었습니다. 레슨을 받는 사람도 보이고 이미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레슨을 받는 것 같아요. 테니스 공 같은걸 치던데 라켓이 뭔가 탁구채 큰 버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미국에는 참 별의 별 스포츠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예전에 미국에서 온 인턴한테 어떤거 하냐고 물어보니 디스크 골프라는걸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이 것도 그런, 마이너한 스포츠 중에 하나가 아닐런지. 생각하고 좀 더 걸어봅니다.
센트럴 파크 주변에 조금 유럽풍의, 오래된 듯한 건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유럽에서 미 대륙으로 넘어온 초창기에 지은게 아닐까 싶은 느낌이기도 해요. 사진으로 찍기에 분위기가 있어보여 좋습니다.
센트럴 파크 동물원에 잠깐 가보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기도 했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들어가진 않고 금방 나왔습니다. 시계탑처럼 있는 이 곳도 포토 스팟이라고 하더라구요. 무슨 영화에 나왔다는 것 같은데.
현지 날짜로 화요일 낮의 센트럴 파크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단체로 놀러 온 것 같은 아이들도 있었고, 가족 단위로 나온 아이들도 많았죠.
유치원 같은 곳에서 왔다기에는 좀 커보이고,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같은걸까요? 이런 그룹이 센트럴 파크 곳곳에 있었습니다. 여유와 활기가 넘치는 센트럴 팤.
열심히 걷다보니 도착한 호수입니다. (많이 비싼) 뱃놀이를 하는 커플, 가족들이 많았어요.
무더운 날씨였는데 놀러온 디즈니 공주님 스타일의 분들도 있었고
좀 지나서 알게 됐는데 한국분들이 웨딩 촬영을 위해 사진사분과 오셨어요. 센트럴 파크 한 가운데서 한국어로 (살짝) 결혼 축하드린다고 했는데 좀 난감해하신 것 같기도하고.. 어쨋든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분수대 근처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여유를 즐기기도하고, 웨딩 촬영을 하기도하고 기념 사진을 찍기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센트럴 파크의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버스킹도 있었습니다. 분위기 있어보여 한 컷. 재즈풍의 포크송을 부르고 계셨는데 노래 잘 하시더라구요. 부럽.
센트럴 파크의 호수를 한 컷.
사람을 겁내지 않는 듯한 참새
호수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한 아이들
곳곳에 동상들도 있습니다. 포토 스팟 같기도 했어요.
센트럴 파크의 스케일과 사람들을 구경하며 여유롭게 한 바퀴 돌고 중간에 나와서 다음 장소를 향해 가기로 했습니다. 이 뒤의 일정부터는 다음 편에 계속 이어갈께요.
이것저것 더 많이 찍은 것들도 있어서, 다 넣으면 좋겠지만 너무 분량이 길어지고 읽기도 불편할 것 같아서 중간중간 끊어가는 중입니다. 짧게 올린 곳들도 볼 것이 정말 많으니, 한 번 찾아보시면 좋을거에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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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3. 뉴욕 맨해튼, 걸어서 정복하기
이제 본격적인 뉴욕 맨해튼 탐방입니다. 뉴저지에서 뉴욕시티로 넘어가는 버스를 타고가면 링컨터널이라는 해저터널을 지나갑니다. 뉴욕 맨해튼은 허드슨 강을 지나가야하거든요. 뉴욕주의 뉴욕시티는 위아래로 길쭉한 여의도와 비슷합니다. 아주아주 단단한 지반으로 구성된 섬이죠. 어마어마하게 높은 빌딩을 잔뜩세워도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섬. 뉴욕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번 여행기간동안 머무를 곳은 동기네 부모님 댁입니다. 한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동네라 간판이 한국어로 된 곳도 많고, 한국 음식점이나 한국인 대상 여행사 등이 많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뉴욕 맨해튼을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미국의 버스는 우리나라와 타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먼저 버스를 타면 기사분께 목적지를 말하면 내야할 금액을 알려줍니다. 그럼 그 때 금액을 현금이나 카드로 지불할 수 있고 버스터미널에 가면 미리 티켓을 구매해 탑승시에 낼 수도 있습니다. 티켓을 구매할 때는 자신이 출발지가 몇번째 Zone에 해당하는지 미리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다룬 블로그나 사이트에서 확인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제, 뉴욕으로!
뉴욕으로 향하는 버스는 꽤나 큽니다. 탑승할 때보면 약간 높기도 하구요. 우리나라에서 보는 버스와는 시트가 조금 다르게 생겼어요.
서양인 체격에 맞춰서 만들어진건지 모르겠지만 의자가 크고 푹신했습니다. 편안하게 뉴욕까지 갑니다. 해저터널을 지나서 뉴욕에 입성했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나와 가장 처음 마주한 건물은 뉴욕타임즈의 본사건물이었습니다. 오. 이게 뉴욕타임즈. 진짜 내가 뉴욕에 왔구나를 실감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슬슬 걸어볼까요. 오늘은 맨해튼의 아랫쪽, Lower Manhattan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걷다가 발견한 곳은 메디슨 스퀘어 가든. 원형의 큰 홀입니다. 예전에 WWE 레슬매니아를 여기서 했다고 들어서 알고 있는 곳인데, 너무 옛날 이야기인지. 생각했던 것보다 크진 않았는데 들어가보면 또 다르겠죠?
철도역인 모이니한 트레인 홀입니다. 규모가 상당히 컸습니다. 뉴욕에는 큰 건물이 많지만, 옆으로 큰 건물이 많진 않은데 기차역이어서 그런지 옆으로도 꽤 크더군요.
시계가 분위기 있게 달려있어서 한 번 찍어보고 갑니다. 다음 목적지는 고가도로를 공원으로 만들었다는 더 하이라인. 우리나라의 서울로7017이 이 더 하이라인을 벤치마킹했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뉴욕거리에는 회사건물들이 많고 외벽이 통유리인 것들도 많아서 생각보다 보기 힘든 그래피티. 더 하이라인 가는 길에 그래피티를 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예술적인 감각이 없는 저로서는 신기할 따름. 어떻게 그린걸까. 밑그림을 그리나? 밑그림 그려놓고 해도 손 떨리면 저렇게 못할 것 같은데,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하이라인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흐린 날씨지만 많은 뉴요커들이 있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길고 넓은 공원을 조성해놓은 것이 놀라웠습니다. 긴 화단에 식물들은 수시로 담당직원들이 관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여러 조형물들도 있습니다. 벤치도 여러가지 있고, 볼거리가 많이 있죠. 가는길에 잠깐 하이라인을 빠져나오면 아주아주 유명한 건축물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은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 베슬입니다.
벌집 모양으로 된 16층까지 계단식 건물인 베슬은 층계를 올라갈 때마다 2가지 갈림길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올라갈 수 없으니 밑에서 바라볼 수만 있죠. 실제로 보니 그 규모가 엄청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냥 이렇게 찍으면 크기가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
밑에 사람들보면 진짜 엄청나게 크다는걸 알 수 있죠. 함께 온 동기들끼리 여기서 사진 한 장씩 찍었습니다. 사람 나오게 찍으려다보면 끝까지 다 나오게 찍을 수가 없을정도로 큰 건물. 지금은 안까지는 들어갈 수 있도록 했는데, 올라가진 못합니다. 안에도 밖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어 관광지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잠깐 앉아서 구경좀 하다가 다시 하이라인으로 복귀합니다. 걸어가야할 곳이 많아요.
저희 뒤를 따라오는 수 많은 사람들. 관광객들이 함꼐 온 것 같았는데 이런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하이라인을 따라 이런저런 건물들도 구경하고 그러다보면 하이라인 Observation Deck에 도착하게 됩니다. 간디와 테레사 수녀 그림이 있는 건물도 보이고, 앉아서 도로를 바라볼 수 있는 창도 있습니다. 저는 보진 못했지만 여기가 뉴욕 거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했었나. 그런 이야기를 한 유명한 분이 있다고 하더군요. 네모난 창 앞에 앉아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우영미 프레임 로고와 잘 어울리는 듯한 이미지. 네모 속에 네모.
가다보면 공원 답게 편하게 누워서 쉴 공간도 있고 미니 분수라고해야하나. 그런 것들도 잘 되어 있습니다. 꽤나 길지만 한 번 다녀볼만한 거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이라인에서 나와 첼시마켓으로 향합니다.
첼시마켓 건너편에 구글도 있었습니다. 뉴욕에서는 곳곳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습니다.
첼시마켓까지 꽤 오래 걸어왔으니 뭐라도 좀 먹고 가야합니다. 아직 하루는 길고 갈 곳은 많이 남았기 때문이죠.
미국의 랍스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사실 결제하고 나면 그렇게 싼가 싶기도 합니다. 메뉴판에 적힌 금액에는 없는 Tax도 포함이 되고 팁도 보통 시작이 18%부터 시작하니까 다 더하고 나면 가격이 꽤나 나가죠. 저희가 주문한 랍스터는 방금까지 살아있던 친구를 그대로 쪄서 나온 Steamed Lobster입니다. 1.5lb짜리가 $54. 파운드로 써놔서 이게 양이 얼마나된다는건지 감이 안잡히더라구요. 그래서 옆에서 열심히 검색찬스. 주문해서 나온 랍스터는 역시 맛있었습니다. 랍스터는 랍스터다.
남자 셋이니까 랍스터 하나로는 부족하죠. 랍스터 롤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하나에 $23. 위에 랍스터랑 더하고, 세금 붙이고 팁 18%하면..? 뉴욕 물가가 그렇습니다. 한 끼 잘 해결하고 첼시마켓을 벗어나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첼시 마켓에서 나와 조금 더 허드슨 강 쪽으로 나오면 최근에 생긴 인공섬, 리틀 아일랜드가 있습니다. 공연장처럼 무대 구성이 된 곳도 있고 앉아서 쉴 곳도 많습니다. 푸릇푸릇한 나무들도 있고. 도심 한 가운데서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곳이죠.
리틀 아일랜드에 앉아있으면 배 타고 지나가는 여행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왠지 낭만 있어 보이네요.
큰 배도 지나가는구나 하면서 봤는데, 불과 바로 다음날 저희는 저 배를 타게 됩니다. 예상치도 못하게 말이죠.
리틀 아일랜드 가장 높은 곳에서 본 맨해튼 전경입니다. 여기서 사진을 가장 많이 찍더군요. 가장 높이 올라간 건물은 원 월드 타워입니다. 옥상에 전망대도 아주 유명하죠. 911테러로 소실된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제 리틀 아일랜드를 벗어나 다시 걸어보죠.
현지시각으로 6월 20일 오후는 굉장히 무더웠습니다. 햇볕이 따가운 편이었죠. 첼시마켓을 제외하면 거의 햇볕을 가려주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더위에 지쳤습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본 스타벅스가 오아시스처럼 느껴졌죠. 미국, 그것도 뉴욕 스타벅스는 뭔가 좀 다를까해서 들어가봤습니다. 다르긴 다르더군요. 직원분들이 바이브가 다릅니다. 뭔가 슬랭 같은걸 쓰면서 자기들끼리 신나서 일하는 느낌이 재밌었습니다. 메뉴는 별반 다르지 않아서 평소에 커피를 안마시니 딸기 아사이.. 그걸로 주문했습니다. 이름이 좀 길더라구요. 맛있게 먹으면서 다시 걷습니다. 이 때 이미 1만보는 넘었을거에요. 지나다니며 이런 저런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뉴욕에 수많은 도심 속 공원 중에 하나인 워싱턴 스퀘어 공원.
공원 중앙에 있는 대형 분수대와 스퀘어 아치가 유명한 곳입니다.
프랑스에 있는 독립문과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하구요. 공원 바로 근처에는 NYU(뉴욕대학교)가 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대학로 같은 곳이겠네요. 한국의 대학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긴하지만. 여유로운 공원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았습니다.
평일 오후에 여유롭게 산책하고 공원을 즐기는 뉴요커들. 이게 뉴욕이지..
여기 워싱턴 스퀘어 공원까지 이동 동선을 대~~~충 그리면 이렇습니다. 중간에 리틀 아일랜드까지 걸어간거 포함하면 조금 더 걸었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무조건 걸어다녔습니다. 볼 것도 많고 좋은 첫날이니까요. 그리고 아직 뉴욕을 안가보신 분들께는 한 가지 꿀팁이 있습니다. 횡단보도에 빨간 불이라고 해서 신호를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뉴요커들은 일단 차가 없으면 무단횡단하고 생각합니다. 저도 첫날에 이게 익숙하지 않아서 굉장히 어색했었는데, 얼마 지나니까 오히려 안 건너면 어색해지는 단계까지 왔답니다. 뉴욕은 무조건 보행자 보호가 우선이라 차가 알아서 잘 피한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뉴욕의 문화인가.. 이제 조금 더 내려가면 유명한 Soho 거리가 있습니다. 힘을 내죠.
소호 거리는 마치 당장이라도 영화의 배경이 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비슷하게 생긴 건물들 사이사이에 유명 브랜드들이 모여있는데, 그 분위기가 약간, 뉴욕보다는 유럽에 온 느낌을 줍니다. (유럽 안가봄)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브랜드들이 많죠. 아미, 로에베, 나이키, 아디다스, 폴로, 아크네스튜디오, 스투시 등등.. 마침 저희가 뉴욕에 있는 동안에는 스투시가 내부 공사중이어서 갈 수 없었던 아쉬움이 있지만, 많은 브랜드들을 돌아보고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딱히 산 건 없었던게, 제가 소호 거리를 갔던 날짜가 6월 20일로 한창 덥고 여름이 시작되던 시기였는데 거의 대부분의 샵들은 FW 옷들을 전시해놓고 있었습니다. 두꺼운 자켓이나 긴팔 후드, 패딩 같은 것들이 있었죠. 뉴욕은 패션을 앞서나간다 하더니 계절까지도 너무 앞서나간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사서 입으려면 최소 4개월은 기다려야할 것 같았죠. 막상 브랜드들 들어가보면 내부는 각 브랜드 특성에 맞게 꾸며놓아 와닿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mi는 원형의 이미지와 공간 구성을 많이 사용했었던 것 같고, 버버리나 로에베는 각진 형태의 공간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유선형의 파도치는 이미지를 구현해놓았던걸로 기억나네요. 크게 관심없는 브랜드가 있더라도 한 번 정도 들어가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단순한 옷 전시가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도 집중한 곳이 소호 거리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지나고 지나 도착한 곳은 바로 그 유명한 슈프림 매장. 다른 곳들은 대기없이 자연스레 입장할 수 있었는데, 슈프림 매장은 대기열이 꽤 길었습니다. 한국인 분들도 좀 보였구요. 대기하면서 매장 옆에 소화전이 분위기 있어보여 한 컷.
아주 힙함의 상징, 슈프림 NYC 매장입니다. 온 건물에 그래피티로 도배되어 있는 게 이상하게 멋져 보였습니다. 슈프림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나 상징성 때문일까요? 자세히 보시면 옆에 줄 선 사람들이... 그렇게 뜨거운 뉴욕의 거리에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들어가게 된 슈프림 매장.
스케이터보더들의 성지라고해서 내부에서도 보드를 탈 수 있게 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꽤 넓긴 했습니다. 근데 보드를 타는 사람은 없었어요.
한 켠에 전시된 아디다스, 나이키, 컨버스와 콜라보한 슈프림 제품들, 모자들.
매장 가장 중앙에는 스케이트보드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게 밟는 부분인지 아랫부분인지는 안타봐서 모르겠는데 스케이트보드는 저렇게 알록달록한게 맛인가봐요. 매장을 둘러보다가 나이키 에어포스원 슈프림 버전이 가격이 궁금해 물어봤더니 생각보다 엄청 싸더라구요. 사이즈는 8까지만 남아있고 그 아래로는 없다고 하길래 사이즈 8이 뭐지 했는데, 딱 제 발 사이즈였습니다. 고민할 게 있나요. 그냥 에어포스원보다 싸게 슈프림 버전을 살 수 있는데. 그래서 저희 셋다 같은 색상으로 질러버렸습니다.
화이트랑 블랙이 있었는데, 블랙은 뭔가 슈프림의 저 빨간 로고가 덜 돋보이기도하고 해서, 기왕 사는거 티 팍팍 내자는 마음으로 화이트를 구매했습니다.
그냥 똑같은 하얀색 에어포스인지 옆과 앞, 그리고 슈프림의 상징인 빨간색 끈을 같이 넣어줘서 지금은 끈을 교체해서 신고 있답니다. 여기까지 소호 구경도 마무리하고, 이제 저녁을 슬슬 먹어야할 때가 왔죠. 소호 거리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있는 리틀 이태리를 지나 차이나 타운으로 향합니다.
뉴욕 속의 작은 이탈리아, Litte Italy.
쓰다보니 분량이 꽤 많아져 첫 날 이야기는 다음 편에 다시 이어갑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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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 생애 처음 태평양을 건너 미국 땅 밟기
잠깐 머물렀던 일본을 떠나 뉴욕으로 향하는 마음은 설렘 그 자체. 태어나서 처음으로 태평양을 건너보는 입장에서 걱정도 되고 마냥 신나기도 했습니다. 제 짐은 저를 따라 일본에서 다시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겠죠? 이름도 생소한 유나이티드 항공을 타고 미국으로 향해봅니다. 12시간 30분의 비행은 과연..
유나이티드 항공은 처음 타 봅니다. 티켓을 끊고 나중에 찾아보니 외국인들 체형에 맞게 자리도 조금 더 크고 편안하다고 하길래 조금은 안도를 하고 탔습니다만, 그래도 그 좁은 비행기 안에서 열시간을 넘게 가야한다는게 부담이 되긴 했습니다. 심지어 자리 선택도 임의로 되어있는 터라 제 자리는 52L. 가장 뒷자리 창가쪽이 되었죠. 제 바로 뒤에는 화장실이 있고 왼쪽에는 아주 듬직하신 외국인 형님이 있었습니다. (형님이 아닐수도 있어요)
자유의 여신상. 곧 만나러 갑니다.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본 구름은 참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솜뭉치 뜯어놓은 것 같기도하고 말아놓은 것 같기도하고.
일본을 지나 태평양에 드러서자 많았던 구름들이 점점 사라져갑니다. 그리고 저 멀리 수평선이 보이네요. 바다와 하늘의 경계이면서도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와보니 지구와 우주의 경계선 같기도 합니다. 당연히 그렇진 않겠지만
여유로운 마음으로 창 밖을 보고 있는데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처음으로 맛보는 기내식 시간이 왔습니다. 이 때는 정말 해맑게 좋아했었습니다. 와 기내식이다. 그 때는 몰랐죠. 사육당하는 줄은.
일본 출발 시간이 오후 5시 반정도 되었습니다. 이륙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저녁시간이 됐었기 때문에 바로 기내식을 받게 됐던 것 같습니다.
그... 유나이티드 항공분들이 연세도 좀 있으시고 그래서 그런지 영어를 잘 못 알아 듣겠더라구요. 비행기가 또 소음이 워낙 심하니까. 뭐라하시고 치킨하시는데. 반가운 용어가 들려서 얼른 치킨 했습니다. 영어 못하는 한국인으로 보이면 좀 국가의 이미지에도 안좋고 하니까 잘 알아듣고 바로 대답할 수 있는 그런 글로벌 시티즌인걸로. 당근을 아주 예쁘게 잘라주셨더군요. 맛은... 저는 해군이라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전투식량같은게 약간 비슷한 느낌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해군은 그런거 안먹어요.
기내식 먹고 잠깐 쉬니까 바로 물과 함께 스낵을 주셨습니다. 이 때까지는 나쁘지 않았어요. 입 심심하지 않게 잘 챙겨주시는구나했지.
이륙 후 얼마되지 않아 하네다를 출발해 태평양을 건너는 중입니다. 제 발 아래 태평양이 있는 경험은 처음! 러시아의 전쟁여파 때문인지 자세히보면 러시아 영공을 지나지 않기 위해서인지 조금 더 태평양쪽에서 꺾어서 날아갑니다.
날아가는 각도가 아주 예술.
미국 가는 비행기도 똑같구나 생각이 들어 조금 자고 일어났더니 알래스카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엄청 많이 잤네요. 알래스카를 지날 쯤이되니 발 아래 신기한 광경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얼음같기도하고, 눈 게슴츠레뜨고보면 광어회같기도하고..
한참 자고 일어나고, 영화도 좀 봤다가 창문을 슬쩍 열어보니 창문에 이런 자국이 있더군요. 5분간은 내가 잠이 덜 깼나 생각하다가 아무리봐도 총알 자국 같길래, 누가 쐈나? 했습니다. 이 때는 몰랐는데 알래스카가 너무 추워서 밖에서 물이 얼었던거였어요. 기내도 상당히 많이 추웠습니다. 저는 태평양 처음 건너보니까 이렇게 추워질지 몰랐기 때문에 호기롭게 반팔 딱 입고 탔는데 거의 동사할뻔했네요. 주변 사람들보면 얼마나 많이 탔던건지 바람막이에 가디건에 다 무장을 하고 있었더군요. 하나 배워갑니다.
기내식과 기내식 사이에 간식 시간이 있습니다. 영화본다고 깨있다가 받게 됐는데, 햄버거 같기도하고. 빵이 생각보다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둘 다 먹었습니다. 킷캣도 괜찮더군요. 하네다 출발이어서 그런지 일본 킷캣입니다. 치랏- 이때부터 약간 사육당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앉아있으니까 수시로 먹을걸 주시더군요. 과자에 물에 콜라에.. 다이어트한다고 1일 1식해왔는데, 다 내 돈에 포함되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먹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비행기에 오래 앉아있으니 배가 고프긴 하더라구요.
그렇게 또 몇시간이 흐르고 아주아주 많이 지겨워질 때 쯤 두 번째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어느새 아침이 되었나봐요. Egg랑 뭐랑 고르라고 하는데 면이었던 것 같기도하고. 저는 글로벌 시티즌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알아들었던 Egg를 달라고 했습니다. 맛이 나쁘진 않았어요.
근데 딱히 아주 맛있어보이는 비쥬얼도 아니긴하죠? 감자는 그중에서도 그나마 먹을만 했습니다. 다이어트 콜라와 함께 먹으니까 좀 낫더라구요. 비행기에서 12시간동안 한 일은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사육당하는 느낌이란.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지나 뉴욕에 거의 다 와갑니다. 정확하게는 뉴욕 JFK 공항에 내리는게 아니라 바로 강 건너 옆 마을인 뉴와크 리버티 공항에 내립니다. State가 다르니 다른 나라에 내리는거라고 봐야할까요. 우리와 다른 미국의 문화란 참 어렵습니다. 거리나 속도가 마일과 피트로 나올때는 더더욱.
희미하게 보이는 저 아래, 제가 처음 본 미국의 모습입니다.
수없이 많은 수영장 딸린 집들을 지나 스타디움 같은것도 보이네요. 이제 미국에 도착합니다.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은 소감이요? 흠. 버터냄새가 난다느니 하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진짜 그런지 많이 궁금했었는데 오히려 저는 냄새나 그런 것에서 이질감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지하철이 좀 많이 심하지 오히려 다른 곳에서는 딱히 냄새로 불편하진 않았어요. 다만 영어가 매우 불편했습니다. 한국어도 같이 쓰면 좋겠는데.
미국은 어딜가나 이 성조기가 있죠. 처음 미국을 온 저를 맡이해준 것도 바로 이 성조기였습니다. 미국의 끝없는 조국 사랑. 입국 심사관은 굉장히 밝은 표정으로 대해주었습니다. 너 어디서 자냐라고 하는 것 같길래, 동기네 집에서 잔다고 하니 호텔 안가도 되서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미국은 호텔이 별론가? 잠깐 생각해봤습니다.
미국은 Mother's Day와 Father's Day를 나눠서 갖습니다. 우리는 어버이날해서 하루에 퉁치는데 말이죠. 어느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만, 어쨋든 이 곳에서는 Father's Day 날이기 때문에 동기네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아이들도 말이죠. 일본 시부야 돈키호테에서 산 선물들도 주고 낯가림없이 잘 다가오는 아이들 덕에 재밌게 놀아도 주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맛있는 스테이크도 대접해주셨는데 그 양이.... 오늘안에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
미국에 처음 온 기념으로 뉴저지 언덕쪽을 가면 맨해튼의 야경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작은 누님 내외가 직접 데려다주셨습니다. BMW 4시리즈 뒷좌석 그렇게 좁은지 처음 알았네요. 정수리로 차의 진동을 느끼며 갔습니다. 아주 가깝다고해서 한 2-3분이면 내릴 줄 알았는데 한 15분 정도 가더군요. 이것이 미국의 스케일인가. 아주 가깝지 않은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맨해튼의 야경.
동기 뉴요커가 그러더군요.
자 이제 우리는 내일 저 곳을 갑니다.
크. 낭만있어.
12시간이 넘는 비행을 마치고 월요일에 출발해 월요일에 도착한(?) 저희는 잠을 청한 뒤 본격적인 뉴욕 맨해튼 거리로 나섭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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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1. 도쿄 6시간 경유 최대한 즐기기
함께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동기생 중에 부모님이 미국 뉴욕 바로 옆 뉴저지에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2학기차를 마치며 1년 간의 대학원 생활을 돌아보고, 리프레시를 주고자 그 동기생이 부모님 뵈러 가는 길을 함께 따라갔습니다. 그렇게 남자 셋이 출발 2주전에 일단 비행기 티켓부터 끊고 시작된 무려 10박 11일간의 뉴욕 여행!
6월 19일 여행 첫 날, 저희는 일부러 도쿄를 6시간 이상 경유하는 비행기를 골랐습니다. 일본 여행이 처음인 뉴요커 동생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 역할을 자처하고, 우선 김포공항에서부터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날아갑니다.
보통 김해공항이나 대구공항에서 일본 가거나 외국하면 인천공항으로 가는게 익숙합니다만, 이번에는 김포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김포공항에서 외국을 못갔다는 글도 있더군요. 코로나가 잊혀져가면서 난생 처음 김포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봅니다.
생각했던거보다도 더 좁고 작은 느낌이 있었던 김포공항. 대구공항이 작다작다해도 아주 동네구멍가게는 아니었군요.
올해 들어 두번째 해외여행. 새로 발급받은 신 여권과 함께 떠납니다. 김포공항에서 하네다로 가는 티켓과 함께 하네다 공항에서 뉴저지의 뉴와크 리버티 공항까지 가는 티켓도 한꺼번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유 비행은 처음이라 수화물은 두 번 부쳐야하는건지 걱정이 됐지만 알고보니 김포에서 한 번 보내놓으면 짐은 저를 따라서 뉴와크까지 배달된다고 합니다. 훌륭한 시스템들 덕분에 경유지에서 최대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어요.
다소 오래된 것 같은 아시아나 항공의 디스플레이. 버튼 입력 자체가 잘 되지 않는 자리여서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는 걸로 했습니다. 시간도 2시간으로 짧았으니 잠깐 앉아서 쉬다보면 일본에 도착해있을거에요.
남은 거리 1179km.. 도쿄까지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네요. 조금 앉아있다보면 금방 도착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처음 타본 것 같아요. 어릴 때 중국에 수학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아마 대한항공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여튼 그래서 첫 아시아나 기내식을 받아보았습니다. 2시간 가는데도 꽤 퀄리티 있는 기내식을 주더군요. 비빔밥이었는데 꽤나 맛있었습니다. 제 바로 옆 자리에 일본분이 앉으셨는데 그 분은 고추장을 안비비고 그대로 퍼드시더라구요.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그거 그렇게 먹는거 아닌데..
도착과 동시에 빠르게 움직여서 택시를 타고 시부야 역을 달립니다. 사실 애초의 목표는 가까운 곳을 가서 일본의 거리를 즐기려고 했었는데, 기왕 온 김에 제대로된 일본을 보고 가자는 생각에 시부야까지 택시로 달렸습니다. 역시 꽤 비싸긴 하더라구요. 교통비 지옥의 일본..
시부야 역을 향해 달려가는 길에서 볼 수 있었던 도쿄타워. 도쿄타워를 이렇게 고속도로에서 마주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택시기사님이) 열심히 달린 덕에 109가 보이는 시부야역에 도착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왔었을 때는 거의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은 무서운 곳이었는데,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더라구요. 물론 월요일 오전시간대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과 빌딩으로 가득찬 시부야는 역시 번화가 중에 번화가였습니다.
일본에 처음 온 친구들이 먹어야하는 필수 코스는 무엇일까요? 일식 돈까스? 초밥? 스시..? 오코노미야끼? 타코야끼? 샤브샤브?? 쓰다보니 일본 음식이 참 많긴하네요. 여튼 저의 픽은 아주 지극히 당연하게도 '라멘'입니다. 일본을 왔으면 현지에서 라멘 먹어봐야죠. 다릅니다 달라. 라멘 먹자고하니 이 친구들, 라멘.....? 하는데 한국에서 먹던거랑 달라요 분명히.
일단 주문 방법이나 소스 같은 것들도 다르지만 무엇보다 라멘에 대한 진심이 달라요. No 라멘 No 라이프.. 이렇게까지 진심인 나라가 또 있을까요.
일본의 라멘은 각 가게별로 독특한 개성이 묻어있습니다. DP하는 것도 그렇고 그릇의 색상이나 크기 등을 선택하는 것과 토핑에도 그 가게만의 철학이 들어가죠. 사실 이 곳은 너무 긴 대기줄에 밀려밀려 상대적으로 짧게 대기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온 것입니다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당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이 그렇듯 무료 공기밥과 함께. 뉴요커 친구는 풀토핑 버전인 MAX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고기가 3장이나.. 저는 기내식 먹고 난 직후라 저걸 다 먹을 자신이 없었는데 자신있게 시키더라구요. 먹으면서 두 친구들이 맛있다를 연신 외치자 직원분들이 한국어를 알아듣는건지, 눈치껏 알아챈건지 흐뭇하게 바라보곤 했습니다. 역시 일본 라멘은 다르구나라고 하는데 뭐 당연한거지만, 이상하게 제가 왜 뿌듯?
맛있게 먹고나서, 저는 이유를 잘 모르지만 파르페를 먹으러 가야된다고 합니다. 꼭 그래야된다고 하네요. 왜일까요?
시부야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파르페집에서 주문한 딸기까지 추가한 파르페.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어요.
최종 완성본. 마시멜로와 초코, 바나나, 딸기까지 넣고 잘 말아접은 파르페. 비쥬얼이 아주 맛있어보여요.
남자 셋은 열심히 나눠먹고 갑니다. 배불러서 다 먹진 못하고 조금씩 맛만 보는 정도.
저희가 미국에 도착하는 주에는 Father's Day가 있는 주간입니다. 우연히 그렇게 됐었어요. 저희가 현지에 도착할 쯤이면 우리 뉴요커 친구의 온 가족이 모여서 바베큐 파티를 열 예정이라고 해요. 두 명의 조카들도 온다고 합니다. 그 두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살 겸 시부야의 메가돈키호테를 찾아가보았어요.
일본 라멘하면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치란 라멘. 뉴욕에도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돈키호테에서는 별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패스합니다. 다 아시는.. 그런 곳이에요. 조카 선물로는 펭귄 가방이랑 건담 프라모델 작은거 하나씩 샀는데, 아주 훌륭한 선물이 됐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산건 아닌데 같이 고르긴 함)
하네다 공항은 경유하는 여행객들이 그리 많진 않은 편입니다. 조금 더 멀리 있는 나리타 공항에 비해 취항 편수도 적고 국제선을 도입한지 오래되지 않았다고 해요. 다만 내부에 아주 일본풍으로 잘 꾸며놓은 시설들이 있습니다.
크기가 크진 않지만 일본 거리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일본 분위기도 나고해서 한 컷 씩 돌아가면서 찍었습니다.
6시간이라고는 하지만 이동시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3시간 내외의 짧은 일본 투어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뉴욕 여행을 위해 떠납니다. 너무 짧은 경유시간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Tokyo International Airport를 떠납니다. 조심히 잘 가라고 손 흔들어주시는 분들.. 재밌게 놀고 잘 떠납니다. 안전한 비행 후에 뉴욕에서 만나요. (만날 수 있나?)
일본을 떠나 뉴욕으로 향하는 여정. 10일간의 뉴욕 여행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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